드론에 입문하게 되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드론을 날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드론 만드는 것이 더 좋은 사람
어느 경우든 드론 입문에 대해 가끔 문의가 오면 저는 꼭 저가형 드론을 하나 사서 날려보라고 말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마 x5c나 JJRC의 H12C 중 하나를 사서 날려보라. H12C가 좀 더 좋다... " 라고 권합니다.
만들기를 좋아하든 날리기를 좋아하든 꼭 먼저 날려보아야 어떤 것을 하든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유로 드론을 입문하더라도 꼭 한번 날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립을 원해서 시작해도 막상 날리는 게 더 좋을 수 있고, 날리는 게 좋을 줄 알았는데 어느 새 열씸히 만들고 계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 데다가 심지어 자신은 드론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도 ^^; 이때는 돈이라도 아끼는 경우가 되겠네요.
제가 보통 권하는 드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더 싸고 좋은게 나오면 그게 좋겠죠..
Sima x5c와 JJRC H12C는 한번 사서 부담없이 날려보기 좋은 드론입니다.
가벼워서 아이들이 다칠 위험도 적고 무엇보다 값이 저렴합니다.
□ 시마 x5c 와 JJRC H12C
SIMA x5c | JJRC H12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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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사양
|
시마 x5c |
JJRC H12C |
조종거리 |
100 m |
300 m |
사용시간 |
7~8분 |
8분 |
충전시간 |
60분 |
120분 |
배터리 |
3.7V / 500 mAh |
3.7V / 750 mAh |
크기 |
31 * 31 * 8 cm |
31 * 31 * 8.5 cm |
카메라 화소 |
200 백만 |
500 백만 |
주요기능 |
3D 360도 회전 ( rollover ) |
3D 360도 회전 ( rollover ) 헤드리스 모드 자동 복귀 |
조종기 모드 |
모드 2, 모드 4 |
모드 1, 모드 2 |
가격 | 해외구매 6만원 선 | 해외구매 6만원 선 |
이 중에 특히 H12C를 보다 권장하는데요. 추천하는 이유는 자동 복귀 기능과 조종기 모드 변경 때문입니다.
H12C의 주요기능에는 헤드리스 모드와 자동복귀 모드가 있는데요. 이상적이라면 둘 다 정말 유용한 기능입니다.
다만, 헤드리스 모드란 것이 정말로 유용해 지려면 날리는 도중에 모드 변경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H12C는 날리는 도중에 변경할 수 없고 날리기 전에 설정해야 합니다.
사실 상 H12C의 헤드리스 모드는 아이들 손에 쥐어줄 것이 아니면... 거의 필요가 없는 기능이 됩니다.
참고로, 헤드리스 모드란 드론의 실제 앞, 뒤와 상관없이 조종기를 기준으로 앞, 뒤, 좌, 우를 편하게 조종할 수 있습니다.
드론의 방향을 잘 알지 못할 때 사용하면 좋은 기능입니다.
사실 드론의 앞 뒤 방향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프로펠러의 색상을 변경하거나 LED를 다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드론의 앞, 뒤를 구분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데요. 드론을 날리면 금방 이해가 되는 게 어느 정도만 떨어져도 사실 상 앞, 뒤 구분이 힙듭니다. 프로펠러 색상은 멀어지면 잘 구분이 안가고 LED도 낮에는 전혀 안보입니다. LED는 밤에는 엄청 유용한데... 요즘엔 밤에 날리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서 LED를 아예 안달기도 합니다. 바테리만 아까울 수 있어서 ... ^^;
어쨋든, 드론의 헤드가 사람(조종기)를 보고 있다면, 조종이 전부 반대로 되는데요. 즉, 스틱(엘리베이터)을 앞으로 밀면 다가오거나 에일러론을 좌로 밀었는데 오른쪽으로 가거나 하죠. 이런 경우는 종종 발생하며 특히, 좌우 방향보다는 전후 문제 때문에 초보자가 드론을 잃어 버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작은 드론은 한 30m 이상만 떨어져도 앞뒤가 전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이때 조종기로 밀거나 당겨서 다가오는지 멀어지는지 확인하면 되지 않느냐 할 수 있는데요. 멀어지는지 다가오는지도 진짜로 잘 구분이 안됩니다.
따라서, 정말 난감한 상황에 종종 부딪히게 되는데요. 이러면 좀 위험하다 싶고 그래서 당겨 보았는데 잘 구분이 가지 않은 채로 멀어지기 시작해서 아차하는 순간에 연결이 끊기게 되는 거죠.
바로 이때 헤드리스 모드가 빛을 발합니다. 고급 기종은 날리는 도중에도 쉽게 전환할 수 있는데 헤드리스 모드로 변경한 다음 엘리베이터를 당기기만 하면 뒤(사용자가 있는 방향)로 날라오기 때문이죠.
그럼 자주 쓰느냐? ... ^^; 아뇨. 자동 복귀 기능( RTL 모드, Return To Launch - 보통 RTL이라하고 종종 RTH, RTB 등 Return To Home, Return To Base 등 다양하게 불림 )이 훨씬 자주 사용됩니다. 99%~
H12C가 시마 x5c 보다 권할 만한 것은 바로 이 기능에 있습니다. 자동복귀 모드는 조종이 숙련된 다음에도 상당히 유용합니다.
오히려 숙련될 수록 더욱 중요합니다. 점차 뻘짓을 많이 하는 관계로...
그러나, H12C의 자동복귀를 완전히 믿으시면 안됩니다. 고급 기종처럼 GPS를 이용해서 돌아오는 것이 아니고, 수신기의 신호 세기(RSSI)를 이용해서 복귀하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권장 사유로는 조종기 모드에 있습니다.
시마 x5c는 매뉴얼에는 모드1, 모드2를 지원한다고 되어 있는데요. 시마의 이상한 기준(?)일 뿐이고 구조적 한계로 모드2, 모드4 전환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처음 사시는 분들께서는 유의하셔야 합니다. 모드1, 모드2 지원하지 않습니다.
시마 x5c로 모드1을 사용하고 싶은 분들은 구글링해보시면 이런 단점을 개조를 통해 보완하는 정보가 많이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판 배선을 긁지않고 바꾸는 방법 http://m.blog.daum.net/cominet/480#
기판 배선을 긁어내고 바꾸는 방법 http://blog.naver.com/sukhb386/220362105077
이에 반해 H12C는 모드1, 모드2를 지원하며 변경이 용이합니다. 모드1을 이용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H12C를 사용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단, H12C 조종기는 반드시 일반형으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 H12C 모드 변경 방법